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예창패, 초창패, 창업사관학교 등의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외주 제작할 때 주의할 점

외주 이야기

by nononi 2023. 4. 30. 10:24

본문

예비창업 패키지, 초기 창업 패키지, 창업사관학교 등의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들이 있습니다. 1인 창업 또는 비 IT 출신 창업자에게 단비 같은 제도입니다.

정부 지원 사업만의 특성 때문에 서비스 제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구라도 주변에서 흔하게 제작 실패담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많이 제작되고 시장에 나와야 세상도 바뀌고, 내 삶도 바뀌는데 제작비 지원이라는 좋은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 서비스 오픈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회적 손실입니다. 10년 전에 들었던 실패담을 2023년에도 들어야 한다니..

외주로 서비스를 제작할 때 주의할 점과 정부 지원 사업이기에 더 조심해야 할 외주 제작 특성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세 가지 방법

온라인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3가지가 있습니다. ①팀 빌딩(공동창업), ②채용(직원), ③외주(프리랜서 또는 에이전시)

①팀 빌딩(공동창업)

팀 빌딩은 가장 어려운 방법입니다. 같이 할 수 있는 IT 현업이 주변에 있어야 하고 내가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에 공감하며 각자의 발을 묶고 뛰는 2인 3각 같아서 의견이 다를 때 팀이 쉽게 깨집니다.

②채용(직원)

비용이 많이 듭니다. 좋은 인재를 선별할 수 있어야 하며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까지 매월 급여를 지급해야 합니다. 근로를 위한 공간과 장비, 소프트웨어가 제공되어야 합니다.

서비스 제작 기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③외주(프리랜서 또는 에이전시)

국내 온라인 서비스의 대부분은 외주로 제작됩니다. 외주의 장점은 만들기로 한 서비스를 정해진 금액으로 일정 기간 내 제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제작의 경우 서비스 제작이 제대로 안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결과물을 작업자가 잘 만들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잘못된 경우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가의 관리 문제입니다.

약속 장소까지 가는 시간이 1시간이라 1시간 30분 전에 출발했는데 탄 차에 문제가 생겨 시간이 늦어지면. 남은 시간을 보고 미리 대처를 해야 합니다. 즉시 더 빠른 교통수단으로 바꿔 타야 합니다.

서비스 제작도 이와 같습니다. 공동창업자, 직원, 외주사 모두 문제가 생기면 즉시 문제를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획 정도는 직접 할 수 있지 않을까?

기획은 직접 하고 디자인과 개발만 맡기면 개발비를 아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디자인 툴을 다룰 수 있으니 디자인해서 개발만 맡길까?

개발사가 해야 하는 작업 중 일부를 담당하면 작업 비용은 당연히 내려갑니다. 단, 전달한 작업물 그대로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개발사에서 필요에 따라 재작업을 해야 한다면 비용은 낮춰지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사용자에게 보여야 할 모든 페이지가 디자인되고 사용자가 어떤 것을 클릭하거나 이용했을 때 어떤 결과, 어떤 화면의 변화가 생기는지 설계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금 당장은 현업처럼 기획, 디자인을 할 수는 없어도 배우면 한 달 후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학습을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학습은 언제든지 좋고 2년 후에는 자신의 서비스를 직접 기획, 디자인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작업을 위해 지금부터 배워서 이번에 활용할 수는 없습니다.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한 원생에게 바로 대형버스 운전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외주

안전하게 외주로 서비스를 제작하는 방법(분리 발주)

최소한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는 말아야 합니다. 하나가 잘못되어도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 번에 모든 것을 망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서비스를 제작하는 3단계인 서비스 기획, 디자인, 개발 작업을 각각 분리해서 외주 제작을 진행하여야 무엇 하나가 잘못되어도 서비스를 만드는 전체 작업은 잘못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계약으로 기획, 디자인, 개발을 하는 문제가 있음을 알아도 중간에 계약을 깨고 계약금을 낭비한 상태에서 다른 개발사를 찾아 작업을 새로 맡기기가 어렵습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기획이 잘못되면 기획만 중간에 다시 시작하면 되고, 기획, 디자인이 잘 된 후 개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기획, 디자인은 유지한 상태로 개발만 다시 진행하면 됩니다.

외주는 정한 것을 정한 금액으로 정한 기간 내에 정한 품질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외주는 그 범위가 명확합니다. 아이디어만 있는데 계약하고 작업 진행하면서 같이 생각하면서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3개월 만에 만들 수 있는 것을 같이 고민하기 위해 1개월을 추가하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1개월을 들여 고치는 것은 발주자의 입장이지 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결과물을 최단 시간 내에 완성하려는 외주사에게는 강 건너 불구경과 같습니다.

서비스 기획 없이 외주 제작을 맡길 경우 높은 비율로 실패하고, 만들어진 서비스가 내가 원하던, 내가 말했던 모습과 다르고 제작 기간도 터무니없이 길어지는 이유가 무엇을 작업해야 하는지 정하고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작은 분위기 좋습니다. 모두 다 해줄 것처럼 상담되고 기분 좋게 계약서에 도장 찍으나 돌이킬 수 없는 작업 구간에 다다르면 어떠한 의견도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남은 일정 동안 문제없이 작업을 진행하여야 기간 내 제작이 완료되는데 변수가 생기면 작업량이 늘어날 것이고 작업 기간도 길어질 것입니다. 이에 대한 비용을 발주자가 책임진다면 변경, 수정 작업이 가능하겠으나 정해진 제작 금액으로 진행하는 경우 비용은 개발사의 손해로 전가됩니다.

외주 제작에서 모두가 만족하려면 만들어야 하는 서비스의 범위와 방식이 매우 구체적이고 명확하며 결정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설계도를 주고 시공을 맡기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생각한 서비스의 설계도를 전문 기획자 만드는데도 두 달 정도의 기간이 소요됩니다. 디자인 또한 인스타나 핀터레스트의 잘 된 디자인만 봐와서 실제 내 서비스의 디자인 시안을 보면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자인 시안을 결정하는데도 한 달 이상 걸리기도 하고 끝내 마음에 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개발 작업으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비스 기획은 전문 기획자와 같이 논의하며 두 달 동안 잘 만들고, 디자인 시안은 라우드 소싱으로 10개 이상의 시안을 받아 결정하며, 페이지 디자인은 개발사에 개발과 함께 맡기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외주는 관리가 중요합니다.

모든 형태의 서비스 제작 방식에서 모든 과정이 다 잘 되어야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집니다. 작업을 직접 하지 않는 창업자, 발주자는 작업이 잘 진행되는지, 작업이 진행되고는 있는지 관리를 해야 합니다.

서비스 제작 과정의 관리 역할을 하는 사람이 PM입니다. 프로젝트 매니저로 서비스 제작의 일정과 인력, 결과물의 검사까지 제품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집니다. 외주 업체에 맡겼으면 외주 업체가 알아서 책임을 져야 하는데 왜 발주자가 관리를 해야 하는가 의아할 수 있습니다.

매우 전문적으로 잘하는 개발사가 아니라면 프로젝트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작업자가 작업하면 하는 것이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이고.. 황당한 이야기지만 영세한 업체일수록 무 관리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무 관리는 주간 보고, 결과물의 정기적 리뷰를 생략하자는 요구로 드러납니다.

외주 업체가 관리하지 않는 경우 그 피해는 발주자의 것이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내 것은 내가 챙겨야만 합니다. 매주 작업이 진행되는 상황을 보고 받고 수시로 결과물을 확인해야 합니다. 일정대로 작업이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직접 확인할 능력이 부족할 경우 확인이 가능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작업이 잘 안 되고 있음을 너무 늦게 알아차리면 돈만 버리고 실제 서비스 오픈은 하지 못하는 결말이 됩니다.

4달 제작 계획으로 진행되던 작업이 잘못되었음을 2달이 지나면서 알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새로운 업체로 변경해서 두 배의 속도로 해야만 합니다. 빠른 속도란 높은 금액을 의미합니다.

4개월 걸릴 것을 빠르게 2달 만에 해달라고 하면서 기간이 2달이니 반값이겠지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속도가 두 배 빠르다는 것은 비용이 4배라는 것입니다. 더 높은 실력의 고급 작업자로 여러 명의 인원을 더 투입하고, 더 많은 시간 동안 작업을 하게 됩니다.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데 방치하는 도박을 해서는 안 됩니다. 믿고 맡기면 잘해주겠지 와 같은 신앙심으로 작업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개발사에 기획이나 디자인만 의뢰할 수 있나

개발사에 서비스 제작 전체를 맡기지 않고 기획만 작업 의뢰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기획만 의뢰하지 않아 매우 예외적인 경우가 되겠으나 계약을 분리해서 가겠다고 해도 이를 받아들일만한 개발사는 많습니다.

요구하지 않고 안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기획이 잘 되면 디자인도 동일한 업체에 맡기면 되는 것이고 잘 안되면 중간에 중단시키거나 기획 후 디자인부터 다른 업체에 맡기면 됩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은 하나의 업체에서 이루어져도 작업자 간의 협업은 일면식 없는 사람들과의 협업과 다르지 않습니다. A 업체에서 기획한 내용으로 B 업체에서 디자인하고 C 업체에서 개발해도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기획자고 아니고 디자이너도 아니며 개발자도 아닌데 외주 작업물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지?

작업물의 확인은 사용자의 입장에서 하시면 됩니다.

기획을 했다면 기획 산출물을 리뷰하고 설명을 들어서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 또한 내가 보기에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개발의 경우 소스코드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한 결과물을 사용자의 입장에서 사용해 보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서비스 제작의 결과물은 일반 사용자가 이용할 수준의 서비스입니다. 작업 중일지라도 30% 진행되었다면 30%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볼 수 없는 80%를 작업하고 20%의 마지막 작업만 하면 100%를 볼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업체에는 맡기면 안 됩니다.

매우 많은 빈도로 제작 기간 후반기에 몇 주만 있으면 결과물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냥 기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작업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고백과 같습니다.

외주 작업 파일, 소스

작업이 완료된 후 받아야 하는 산출물에 모든 작업 파일과 소스가 포함됩니다. 표준 계약서에 명시가 되어 있는 내용으로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었더니 필름은 안 주고 인화한 사진만 두더라 하던 시대는 이미 오래전에 사라졌습니다.

작업을 한 작업 파일과 모든 소스(기획, 디자인, 개발)를 받아 이를 이용해 완료된 서비스를 수정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발주자는 개발된 서비스의 이용권을 가지며 개발한 개발사는 지적재산권을 가집니다. 발주자는 개발된 서비스를 이용하고 변경하여 서비스할 수 있으나 만들어진 소스를 하나의 상품으로 재판매할 수 없습니다.

만들어진 서비스를 카피하고 일부 수정해서 동일한 서비스를 타 업체에 판매할 수 없습니다. 개발사 또한 납품한 서비스를 카피해 유사 서비스를 제작하려는 타 업체에 판매할 수 없습니다.

간혹 발주자와 개발자 간 사이가 나빠져 작업 파일은 주지 않는 것이라 주장하는 개발사가 있으니 계약 시 반드시 작업 파일, 작업 소스를 모두 납품해야 한다는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의 하자 보수 기간

납품된 서비스를 개발사가 하자 보수하는 기간은 통상 1개월, 3개월, 6개월과 같이 제작 기간과 서비스의 규모에 따라 달리합니다. 단, 하자 보수 기간이 넘었을지라도 개발사의 제작이 잘못되어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개발사는 무상으로 하자 보수를 해야 합니다.

하자 보수가 면제되는 시점은 납품된 서비스의 소스를 변경하면서부터입니다. 모든 서비스는 만들어 놓은 상태로 몇 년 동안 방치할 수 없습니다. 특히 앱 서비스의 경우 안드로이드와 iOS의 버전이 높아지고, 앱 스토어의 정책이 변경되면 이에 대응해서 업데이트해야만 합니다.

서비스를 시작하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은 없애도 잘 사용하는 것은 고도화하며 새로운 기능들을 만들어 기존 서비스에 추가하는 작업이 상시 이루어집니다.

운영은 내부 인력이 해야 한다.

스타트업의 최초 서비스는 외주로 제작이 가능합니다. 만들어야 할 범위가 정해져 있고 제작에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입니다. 서비스를 오픈한 후 방치해도 1, 2년 동안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비스를 오픈하면서부터 진짜 일이 시작됩니다. 운영은 일정 기간마다 한 번씩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매일 작업되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적은 서비스 오픈 초기 서비스가 중단되는 것만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외주업체에 유지/보수를 맡길 수 있으나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반드시 내부 인원으로 운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한 외주의 문제

정부 지원 사업으로 제작되는 서비스의 제작 실패는 없다.

정부 지원 사업으로 서비스를 제작하는 업체들은 모두 훌륭한 업체들이기 때문에 실패가 없다고 이야기되는 것이 아닙니다. 정부 지원 사업의 특성으로 잘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고 해서 실패를 선언하고 자금을 회수당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부 지원 사업의 협약 결과 담당 공무원이 배정됩니다. 담당자는 자신이 담당하는 협약자가 아무 문제 없이 서비스를 제작해 협약이 무사히 끝나기를 바랍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에 제작 과정에 문제가 있을지라도 만들기로 한 서비스는 만들어 발표하고 협약이 종료되도록 합니다.

서비스가 오픈할 수준이 안되거나 발주자가 원하던 서비스로 만들어지지 않더라고 상관없는 것입니다. 이에 정부 지원 사업으로 제작을 맡기는 발주자에게 반복적인 피해를 입히는 업체가 있음도 사실입니다.

문제의 업체는 공개되지 않는다.

정부 지원 사업의 결과 서비스 제작에 실패하고 지원금이 회수되어야 어떤 업체가 제작에 문제를 일으켰는지 알 수 있겠으나 모든 협약이 서비스 제작에 성공한 것으로 결론나니 문제의 업체는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 후에 개발사 또는 작업자를 소셜 서비스에 업체명, 실명을 공개하며 제작의 과정에 무엇이 문제였는지 밝히면 국내법상 명예훼손이 될 수 있습니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밝히는고 그 피해자의 당사자가 나인데도 그렇습니다.

기피해야 할 제작 업체 리스트를 서비스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법적인 자문을 받은 결과 서비스를 할 수 없었습니다.

음식점에서 만 원짜리 식사를 하고도 음식 맛, 위생, 분위기가 어땠는지 후기를 쓸 수 있는데 몇 천만 원짜리 서비스 제작의 결과를 밝힐 수 없다니..

사전에 문제의 업체, 작업자를 알 수 없으니 작업을 맡기고 작업이 잘 되고 있는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일단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않는 것과 같이 기획, 디자인, 개발을 분리하고 각 작업마다 잘 되고 있는지를 눈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성공한 서비스의 성공 요인은 실패한 서비스의 실패 요인입니다.

어떤 서비스가 무엇 때문에 잘 되었다고 할 때, 잘 안되었다면 잘 안된 이유도 그것 때문으로 해석되었을 것입니다.

창업자는 타인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시도해야 작은 것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는 한두 가지 특징 때문에 사용하게 됩니다.

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때 한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문제, 불편함을 해소하거나 무엇을 하면 좋겠다는 빛나는 아이디어입니다. 그 순간을 잘 기억해야 합니다.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고, 다른 서비스는 이것도 있고, 유사 서비스는 저것도 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구색을 맞추기 위해 이것저것 다 넣다 보면 만들어야 하는 것이 너무 많아지고, 제작 과정에서 비용과 기간이 많이 필요해 서비스를 잘라내기 시작하다 보면 아무 특색 없는 그렇고 그런 서비스가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최초 서비스는 한두 가지 특성이 사용자에게 이로울 것을 가정하여 만들어지고 이를 증명해 내기 위한 수준이어야 합니다. 최초의 그 무엇이 처음부터 완성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서비스가 작다고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수 천만 원을 들여 겨우 이것을 만드는가 아까워 해서도 안 됩니다. 이 번에 만들지 않으면 다음에 돈 들여 만들어야 하니 이번에 모든 것을 다 만들어 달라 하면 반은 이미 실패해 놓은 상태입니다.

작은 것을 매우 잘 만들어야 합니다.

슈퍼 작업자를 찾지 말라.

IT 서비스에 대하여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 착각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슈퍼 작업자들로 드림팀을 만들려고 하는 착각은 잊어야 합니다. 소수의 슈퍼 작업자들이 있으나 우연히 지인들끼리 무엇인가를 도모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열악한 스타트업의 팀원으로 들어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스타트업의 초기 서비스는 슈퍼 개발자가 아닌 일반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오픈시킬 수 있는 일반 작업자로 충분합니다.

서비스를 한 번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초급자에게 제작을 맡기는 것도 문제나 보통의 작업자를 구하고 슈퍼 작업자라고 자랑하고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아이디어가 이용자에게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하여 초기 서비스를 6개월 내 완료해 1년 내 오픈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 수만 있으면 훌륭합니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